유아수학) 재미있는 게임으로 수 연산배우기

수학교육을 일찍 시작하는 이유

아이들이 태어나 말을 하기 시작하면 우리 부모들은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치열한 현실 세계에서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에 좀 더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합니다.
백일이 될 무렵부터 혹은 더 일찍부터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하고 말을 조리 있게 잘하면 한글을 알려주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수학 공부는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지 질문을 하십니다.

학창 시절을 지나서 온 우리나라의 엄마, 아빠 중에서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수학에 대한 기억이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 더 많거나 수학을 일찍부터 포기했다고 말을 하면서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들 수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아이가 수학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재미있게 시작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런 덕분인지 정통 놀이학습의 고장으로 유명한 독일에서 유명한 유아 학습용 교구들이 앞다퉈 수입되어 들어왔어도 정통한 교수법보다 한국의 교육환경에 맞는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교사들에 의해 개발되어 탄생합니다.

수학은 공간, 수, 도형, 측정, 위치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 학문입니다. 단순히 덧셈과 뺄셈 등 연산을 잘한다고 수학을 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연산이 수의 기초가 되는 학습이므로 양과 수의 일치가 되면 연산의 연습을 시작하는데 단순히 반복하는 문제집 형태의 지면 학습보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유아에게는 게임을 활용한 연산 학습법이 최근에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게임인 보드게임부터 수학 게임으로 제작되어 나온 교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들기 수업이나 창의력 수업을 위한 도형이나 블록들이 응용되어 수학 개념을 위한 여러 가지 형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도형을 이용해 게임을 위한 간단한 만들기 작업을 합니다. 보드게임이나 수학 교구는 처음부터 공장에서 제작되어 나온 것이지만 블록이나 도형 교구로 수학 수업을 할 땐 게임의 말이나 칩 등 모든 소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수학 수업만 원하시는 학부모들에겐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창의력과 수 개념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수연산 게임으로 배우기#새만들기#가베수업#수학가베#도형가베

 

교구를 활용한 수연산 게임도구 만들기

저는 아이와 새에게 먹이 주는 게임을 하며 연산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게임을 하기에 앞서 각자 자기의 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큰 새가 교사인 제가 만든 새이고, 작은 새가 아이가 만든 새입니다.
각자 만든 새를 간단한 종이 접기로 만든 상자에 붙여 주었습니다.
이제 연산을 위한 주사위를 던져 볼 것입니다. 주사위는 시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1~6까지 점으로 찍혀있는 주사위가 아닌, 정육면체 나무 블록에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네임펜을 이용하여 숫자를 썼습니다.
이때 주사위는 아이의 수학 진도에 따라 다르게 놀이하면 됩니다. 아직 양수 일치를 해야 하는 단계이면, 주사위를 1개만 던지면 되고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주사위 2개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연산하도록 하면 됩니다.

#새에게 먹이를 주세요#유아연산#유아수학

수연산 게임하기

먹이로 만든 점들은 그 전 시간에 만들어 놓은 수 가르기 형태의 조각들입니다.
7은 3+4로 만들 수 있는데 3과 4를 노랑과 파랑의 두 가지 색으로 구분하여 만들었고 게임을 통해 반복적으로 눈에 익히다 보면 어느 순간 가르기와 모으기가 억지로 외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사위를 던져 숫자 7이 나오면 점을 하나하나 세지 않고 가능한 한 번에 찾아서 조각을 찾도록 해보고 못 찾고 있으면 7을 어떻게 가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다시 찾아보도록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기억력은 좋아서 게임을 몇 번 하다 보면 3 더하기 4의 조각을 7로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조각에 붙어있는 작은 사인펜 자국 같은 것으로도 찾아갈 수 있으니 그런 조각은 게임을 같이하는 엄마나 교사가 먼저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머리를 써서 다른 조각 중에 서 찾아보려고 할 테니까요.

부모님의 세대들이 수학을 재미없어하고 어려워했던 까닭에 우리 아이들은 수학의 시작을 재미있게 흥미로 시작할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든 센터나 교구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부모들의 부지런한 검색 능력만 따라준다면 아주 재미있게 수학을 시작할 방법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