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모의 개념과 특징
마름이라는 식물의 이름에서 유래됐다는 마름모를 아이들은 다이아몬드 모양이라고 부르다가 초등학교 4학년이 지나면 마름모라고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게 됩니다. 4학년 수학 시간에 마름모는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은 사각형이다.'라는 개념과 함께 다양한 성질들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이 마름모를 가로와 세로로 자르면 각각 정삼각형과 둔각 이등변 삼각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길이가 같은 특징 덕분에 변과 변끼리 붙이면 다양한 크기의 도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길이가 같은 변을 계속 이어 붙이다 보면 일정한 규칙을 갖게 되고, 만드는 사람이 규칙과 패턴을 만들어 다채로운 디자인 꾸미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됩니다.
마름모를 이용한 다양한 다각형 만들기
오늘은 유치원 아이들과 이 마름모를 이용해 인형을 만들어 봤습니다.
얼굴은 마름모 3조각을 모아서 육각형을 만들었습니다. 두 개의 육각형으로 머리카락을 표현하고 나머지 한 개로 얼굴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긴 머리를 만들고 싶어 했던 여자아이들은 색종이를 잘라 머리카락을 만들었습니다. 구불구불 파마머리, 노랗고 긴 생머리 그리고 쫑쫑 묶은 빨강머리.
색종이 한 장만 주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무궁무진하답니다.
몸은 마름모를 같은 변끼리 계속 붙여 점점 커지는 오각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길쭉한 오각형 몸에 팔과 다리를 붙여서 완성했습니다. 마름모를 세로로 자르면 둔각 삼각형이 됩니다.
그 둔각 삼각형으로 팔과 다리를 표현할 때 삼각형을 여러 방향으로 붙이면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답니다. 가베의 주요 구성이 삼각형과 사각형인 다각형 위주라서 사람이나 인형을 만들려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정사각형 얼굴이나 삼각형 얼굴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7 가베를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야 다양한 각도와 크기의 삼각형 덕분에 원의 형태와 비슷한 육각형과 팔각형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사각형으로 얼굴을 만들던 아이들은 육각형 얼굴만 되어도 실물과 닮았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만들기를 합니다.
큰 인형을 만든 뒤 옷을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색종이로 옷을 만들었습니다.
분홍색 티셔츠에 치마를 입혀주고 가베를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 예쁘게 꾸며주었습니다.
손바닥만 한 이 인형은 평소 아이들이 갖고 놀던 것과 크기가 비슷해 더욱 만족감과 기쁨을 줍니다.
만들기를 어려워할 때는
영, 유아들의 창의력 발달 교구는 복잡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대부분 간단한 도형이나 원색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완성작품인 장난감과는 다르게 붙이거나, 쌓아서 스스로 어떤 형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모양의 대부분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나비를 삼각형 사각형 등 창의성이 풍부한 작품이 완성된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력과 창의성이 커 가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거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럴 때 '생각을 해 보라'는 다그치는 말보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형태가 있는 것을 만들기보다 그림을 그리는 활동부터 시작을 많이 합니다. 도형이나 구체물을 주고 만들기를 하라고 하면 스케치를 하듯이 라인을 먼저 만들고 그 안을 채워 넣으려고 하는데 당연히 크기가 맞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블록이나 교구 등을 모아서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이때 좋은 방법이 도형을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만들려고 하는 구체물과 가장 비슷한 도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 뒤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동물로 예를 들면 몸통을 먼저 만들게 유도합니다. 몸통과 가장 비슷한 도형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게 하면 아이들 대부분 동그라미를 말하는데 애석하게도 원이나, 원기둥이 있는 교구들은 많이 없습니다. 있다고 하더라고 원하는 크기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그다음으로 사각형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사각형 만들기를 시작하고, 몸통 부분이 완성되면 머리와 팔다리의 위치를 잡아봅니다. 몸통이 되는 중심 부분을 완성하면 반이상 만들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은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소모하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가는 과정도 분명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아이들은 수많은 가설 검증, 즉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며 실패를 반복하면서 성장해 간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실패를 안타까워하기보다 실패를 통해 창의성이 발달하고 성장하는 사실을 기억하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로 격려를 하는 것을 늘 잊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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