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교육
세계는 문화와 생활방식을 공유하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문화 수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민족이나, 언어, 종교, 생활방식 등을 배워나가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면 다른 나라의 문화를 편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함양시킬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데 미숙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이고, 이 사회에 일원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문화 어린이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 지인의 부탁으로 다문화 아이들에게 한국어 수업 재능기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몽골, 필리필, 일본인이었던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놀이를 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언어라고는 우리말밖에 모르는 제가 다문화 어린이라는 말에 순간 움찔했었습니다.
한국어는 제 모국어이니 얼마든지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어떤 언어를 써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신입 교사 시절처럼 집에서 수업 시연을 해보며 엄청난 준비를 했었습니다.
아이들 나이가 어려서 문법이나 어려운 국어교육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첫날은 말이 안 통하면 몸으로 소통을 할 엉뚱한 상상을 하며 신체 영역 놀이를 준비해 갔습니다.
아이들과 처음 만난 날 두 번 놀랬습니다.
다문화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우리나라 아이들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외형은 아주 비슷하다는 사실에 놀랐고, 아이들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고 갔던 다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부족했던 제 무지에 놀랐었습니다.
세계는 온라인을 통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소통하며 발전해 나가는데 머릿속 지식은 예전의 오래된 지식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아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수업
한국어 수업 재능기부는 4주간 진행되었고 늘 하던 한글 읽기, 말하기, 쓰기 수업이었는데도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더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동화만큼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는 도구가 없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저는 아이들과 동화를 읽고, 따라 하고, 써보면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다문화 아이들과 수업을 했고 그 계기로 알아보니, 유치원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 수업을 위한 강사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매년 강사를 모집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빠르게 소통하며 왕래를 하는 지금 우리말 한국어가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국어와는 다른 한국어 수업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배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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